제 목 : 남편 지인들과 놀러 갔다 왔는데 너무 피곤해요

다섯집인데
애가 하나,둘씩 있고 많은집은 셋.
우리집은 딩크라 없어요
애들은 한살 부터 초6까지 다양.
다들 놀러 왔으니 애들도 신나고 어른도 신나고.
우리부부는 술을 안하니
애들을 보기도 하고 식사 준비를 하기도 하고.
남편이 남에집 애들 챙겨 주느라 저는 뒷전.
저는 한두번 보거나 처음 본 사람들.
모임이 생긴지 얼마 안되요.
꿔다 놓은 보릿자루 처럼 있을 수는 없으니
한살짜리 애 엄마 밥먹게 애도 안아서 봐주고 했더니
그 애엄마는 우아하게 커피 까지 마시고 애 받아주지 않더라고요.
애를 안 봐 버릇해서 무거워서 그냥 방에 눕혔어요
어른들은 술판 벌리고.
1박2일 다녀왔는데 회비 50만원 이래요
펜션 빌리고 식당 가고 장 보고 애들 뭐 체험 시켜주고.
애 셋인집도 50
애 하나도 50
애 없어도 50
50만원이면 좋은 호텔가서 푹 쉬고 올것을.
애들이 한 순간도 입을 쉬지 않고 떠들어요
기 빨려서 내일 출근 하기도 싫어요.
남편 기 세워 준다고 좋은 여자 코스프레 하고 왔는데
뭐 하는 짓인가 현타가 옵니다.
조카도 없고 애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한테
쏟아야 되는 에너지가 어마어마 하네요.
나의 연휴.
담주도 있으니 담주는 오롯이 혼자 보내겠다고
큰소릴 쳤어요.
가을옷 직구도 하고 사우나도 가고 브런치도 먹으러 가고.
근처 공원 가서 산책도 할거예요.
진짜 핸드폰 배터리 0%남아 꺼지는 심정 입니다
회비 50이라는 소리에 혈압 올라 푸념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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