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대후반 가끔 물류창고 알바중이에요

결혼하고 계속 전업이었어요.
아이셋 낳아 이제 막내까지 중학교 들어가니 시간이 남네요.
결혼초엔 남편일도 조금씩 도와줬는데 이젠 제 도움은 필요없는거 같아 일자리 찾고싶었어요.
파트타임이든 풀타임이든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제가 나이가 들어가니 부모님들도 더 늙으셔서 건강이 안좋아지시네요.
작년에만도 1년의 반을 병원에 입원해계셨던 부모님과 치매걸린 시모까지..
가까이 사니 신경쓸게 조금씩 늘어나서 정기적인일은 못할꺼같아 우연히 시작한 물류창고 알바를 3개월째 하고있어요.
기간은 3개월이지만 업체가 바쁠때만 부르니 주1회 많으면 주2회 부르네요.
이것도 주문 들어오는거 보고 연락하니 하루전날 연락이와요.
대략 하루 8시간 일하는데 정말 밥먹는 20분쯤 빼고는 중간에 5분정도나 쉬나 물마실때 좀 쉬고 정신없이 일해요.
냉동식품 택배발송 포장일인데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다행히 제가 이런 단순업무는 정말 잘해요. 그래서 일있을때 1순위로 부르네요.
일하고 오면 하루종일 서서하니 좀 힘들기도 하지만 나도 뭔가 생산적인 일을 했다는 기쁨도 있어요.
그런데 이 일을 계속하느냐 주3회라도 편의점알바나 꾸준히 일할 수 있는걸 할까 고민되네요.
사실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있는데 내성적인 성격에 도전하기가 두려워요.
내가 일해서 모은돈은 철저히 부부 노후를 위해 모아두려고요.
아직까지 노후준비를 시작하지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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