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군산을 여행하고

여기에서
소개해준 은파호수공원 쪽에
호텔들은 방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유흥가 근처에
숙소를 잡았어요
숙소 안이 온통 핑크핑크
이거 러브호텔 맞나요?

짐 풀고
근대사거리로 갔어요
근대사거리를 알리는 초롱?들이
흔들거리고 있는데
상상했던 일제시대 건물들은 보이지 않고 70년대 낡은 건물들만 보이고
일제시대 주택은 한채가 보존되어 있었어요

이게 뭐야? 하다가
일제시대 일본절 동학사를 보러 갔지요
아주 작고 아담한 절이였는데
와~쓰레기가 산더미로 쌓여있어요
바로 앞에는 찻집도 있는데 말입니다
여튼 관광지에 쓰레기산이라니...

맛집 싫어하는 남편 설득해서
이성당으로 갔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줄서있는 곳으로 가서
따라가다보니 팥빵 야채빵 사려는 사람들 줄이였어요
다들 한쟁반 수북히 많이들 사는 것을 보고 놀라서 어머어머만 연발했네요
맛이나 본다고 한개씩 사서 맛만 봤고
굳이 매력을 찾는다면 갓 나온빵이라는 정도 빵종류도 얼마 없었고요
다 매스컴의 위력정도

다음날 비흥항을 찾아 갔는데
항은 크더라구요
여기도 쓰레기천지

선유도 가는길이 새만금도로였는데 길게 쭉 뻗어 있었고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보니 바다낚시 하는 사람들이 쭉~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길게 서서 낚시를 하던지
그게 장관이었어요

선유도 돌고
채석강 구경하고
곰소항을 마지막으로 찾아
여기에서 소개해준 횟집 간판이 보여
싱싱한 회와 싱싱한 스끼다시에 매운탕까지 맛있게 먹고 왔어요

소박한 도시여서 볼만한 어떤것은 없었지만 여행이란 것이 낯선 곳을 가보는 맛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산시장이 누군지 알고 싶어졌어요
본인이 관할하는 지역에 관심이 없는 사람 아닌지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들만 치워도
군산이 좋은 곳이 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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