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라면서

여고친구가 재혼을 의사랑 했어요.
어느날 놀러갔더니 점심을 먹으라고 아줌마가 상을 차려줬어요.
입원실이 있는 병원이라 직원들도 밥먹으러 와요.

그날은 친구와 둘이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친구가 아줌마를
부르더라고요.
아줌마 내가 이 그릇은 나랑 원장님 외에 아무도 주지말라 그랬죠?
빨리 다른 그릇에 밥 옮겨담아 오세요.
그러면서 제앞에 놓인 밥그릇을 아줌마에게 건네주는 거예요.

숟가락, 젓가락도 죄다 다른거로 바꾸어 오라고.

다른 그릇에 담아오면서. 아줌마왈.
나는 사모님이 가장 친한 친구고 가족같은 사람이라고 해서 그랬다고
변명을 하대요.

그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 들어가는지.
아줌마에게 얼마나 창피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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