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족모두문제인데 모녀만 상담받아도 될까요?

20대 딸과 고등 동생이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며
지낸지 1년 가까이 됩니다

딸이 느끼기에
아빠 엄마 남동생 대 딸의 구도로
모두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죽고싶을 정도의 트라우마가 생겼답니다

엄마아빠가 자신을 무시할때
동생을 제대로 혼내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음으로 모두 엄마아빠의 책임이랍니다

예를들면 맞벌이 엄마아빠를 위해
아침형 인간의 남동생이 많은 부분의 집안일을 해 놓고
누나한테 택배정리를 부탁하고 나갔는데
집에 들어올때까지 자고 있고 택배도 그대로…ㅠㅠ

남동생은 정리정돈 잘하고 공용물건 제자리 갖다 놓는데
누나는 매일 아무데나 놓고 잃어버려서 찾게 만들고 ㅠㅠ

남동생이 뭐라고 짜증내고
싸가지 없이 누나한테 버릇없이 구는데
엄마아빠가 안 혼내니 자기를 무시한다는게 딸의 주장

마지막 다툴때
딸이 소리 지르며 남동생 등짝을 때렸고
아들은 부들부들 거리다 문닫고 들어갔고
딸은 어디가냐고 따라 들어갔지만
힘으로 아들이 문을 닫아버린 모양입니다

남편 의견: 무시당하게 행동하지 않았나?
저의 의견: 딸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면
우리 잘못도 들여다보고 사춘기시절 동생앞에서
혼낸것도 원인일테니 사과하고 바로 잡자는 주의지만
사실 진심은 저도 아들맘에 더 공감이 가요
(그래서 사과 했지만 딸은 동생을 고쳐놓고
자기한테 사과하게 만들라 요구)
남동생 의견: 내가 억울한게 더 많다
게으른 누나가 진짜 한심하다. 잘 지낼 생각없다

남동생이 사춘기가 되기전까지는
아빠와 불같이 다투던 딸이
딸24넘으니 서로 포기할 거 포기하고
표면적으로는 잘 지내게 되었기에
남동생하고도 군대 다녀올 정도로 머리가 크면
관계회복이 되겠지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생크림팥빵을 두개 사와서
엄마아빠 같이 먹자는데
제가 ㅇㅇ(남동생) 혼자 두고
우리 셋이 낄낄거리며 먹는 건 좀 아니지않냐?
했더니 기분상해 훽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기분 상했냐? 하니까
쟤가 자기 투명인간 취급하는건 놔두고
나한테는 왜 그러냐며
또 지난일 꺼내 죽고 싶게 힘든 기억 자꾸
떠올리게 하지 말라 그러네요

너희 둘이 그리 지내는거야 어쩔수 없다만
엄마인 내가 같이 그럴 수 없다는 게
이해가 안되냐니
아 됐다고 그만 얘기하자고 하네요 ㅠㅠㅠㅠㅠ

저는 사실 이문제를 어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족 모두가 당사자인데
딸과 저만 상담을 받아도 될까요?
딸을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모두가 자식인데
니가 무시당할 행동을 했으니
감수해라 할 수도 없잖아요

딸이 장점이 많으나
가족과 생활에 있어서는 너무 부각되는
단점들이 있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