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냥 잔잔한 이야기

좀전에 꽤 유명한 김밥집에 갔는데요,
한 20대 초반 커플이 김밥 쫄면을 시켰는데
한사람은 오른손잡이 한사람은 왼손잡이라
마주보고 앉아 각각 오른손 왼손을 꼭 잡고
나머지 손으로 식사를 하는데
굉장히 편리해보이고(?) 귀여웠어요. ㅋㅋㅋ


그리고 카페에 왔는데 제 옆자리
굉장히 댄디한 차림의 20대 추정 남자
책을 보는데 엄청 열심히 보네요.
슬쩍 보니 리처드 도킨스 - 이기적 유전자 네요.
오랜만에 카페에서 시험 공부 아닌
종이책 저렇게 열심히 보고 있는것 보니
참 보기 좋아요.


그리고 좀전엔 여기 카페가 2층인데
통유리로 복도가 보이고 커다란 유리문이 있어요.
엄청 멋쟁이 아가씨가 길다란 머리에 오프숄더 검정상의,
아이보리 미니스커트에 검정 롱부츠를 신고
도도하게 걸어오더니 세상에... 입구 문 옆 유리에
그대로 쾅 박고는 휘청휘청 쓰러질뻔 하더니
옆에 있는 문으로 머리 산발을 해서 들어오는데
(아마 옆 유리가 문인줄 착각한듯)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막 더 놀라서 헉!
그래도 그냥 모른척 해주면 됐을텐데
제 옆자리 아저씨가 벌떡 일어나서
괜찮냐고 묻는 바람에 아가씨 도망가다시피
했어요.
음... 혹시 꽤 클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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