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다소 뻔한 내용이긴 한데
노래와 잘 어우려져서 마음 속에 깊이 남네요
그 시절의 향수 같은 건 그닥 그립지가 않아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었는데
거쳐오고 지나온 삶이 비슷비슷해서인가 그 부분이 추억과 동시에 아련함으로 느껴지는 거 같아요
염정아랑 류승용 연기는 말할 나위 없고
한 발만 더 나아가면 딱 신파스러울 부분도 적당하게 컷트 쳐서 보기에 편했고
밟고 경쾌한 분위기로 이어져서 영화가 축축 처지지 않는 것도 좋았어요
영화 끝나면 바로 일어나는 남편이 어쩐일인지 자막 다 올라갈 때까지
끝까지 않아서 다 보고 가는 건 눈물 흘렸던 거 들키지 않으려고 그랬던 건 아닐지 ㅋ
무엇보다 노래가 ㅎㅎ 자꾸 흥얼거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