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냥 살거나 이혼하거나

결혼한지 십년 조금 넘었습니다.
딩크라 애는 없구요.
둘 다 회사 다니면서 똑같이 벌었고 재산도 이뤄놨어요.
그동안 남편에 대한 소소한 불만들은 있어도
이혼?생각도 안해봤어요.
근데 올 해 마음이 떠나는 사건이 생겨서 제가
남편에 대한 맘이 예전같진 않습니다.
여자 문제는 아니고요.
시부모님도 이혼 시동생도 이혼. 저까지 이혼하면 아주
전 가족 트리플크라운 달성이네요.
주된 이유는 시댁식구들의 돈요구와 인성문제이구요.
저 사람들과 더이상 가족이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남편하고만 끝내면 사실 엮일 일도 없는 사람들이잖아요.
저희 친정도 뭐 특별히 화목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정상적인 가정 이루고 평범하게 삽니다.
사실 남편이라고 자기한테 돈만 바라고 심한 말하는
자기 가족들이 뭐가 이쁘겠냐만은
혈연으로 얽혀서 계속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보는데
끊어내지 못한다면 저는 품고가지
못할 거 같아요. 제가 아쉬울 게 없어서요...
남편이 사고치고 정 떨어져도 시댁식구가 좋거나
애가 있으면 억지로라도 이혼은 안하고 살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바람직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40대 들어서고 보니 애가 공부를 잘하고 돈이 많고
이런 건 둘째고 가족 구성원 누구 하나 사고 안치고
사고 안 당하고 건강하고 무탈하기만 해도
중간 이상 가는거더라구요.
저는 앞으로 시댁에 연락드리거나 찾아뵙거나 할 맘이
지금으로서는 전혀 안 생기는데 시댁때문에
남편과 싸우게 될 일이 어떻게든 생길 거 같은데
그럴 때마다 남편에 대한 맘도 서서히 닫힐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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