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절한 아버지의 앞일이 암담합니다 ㅠ

초등때 부모 이혼했고
모친 떠나고 부친 밑에 자랐어요
부친도 자식들 보살핀거 없고 버리지 않은 수준이었고
꼬맹이들 애들끼리 살며 빨래 하고 밥해먹으며 학교 다녔어요.
부친은 집안 물려받은 재산 있어 팔아서 쓰며 살았어요.
새엄마 자리 여자 3~4명이 바뀌었는데,
그럴 때마다 재산 탕진했구요
자식들 모두 성인된 이후 들어온 마지막 여자와 지금까지 제일 오래 살고 있어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외국여자 매매혼이에요.
그여자에게 집사줬고 그여자가 데리고 들어온 자식 해외유학도 시켰고 남은 재산도 다 줄것 같아요
그 여자에게 노인네가 정신적으로 가스라이팅 당하고 사는것 같아요
해준것없고 고생만 시킨 자식들에겐 인색하고
자식도리 바라기만 하는 부친에게 질리는 사건을 계기로
심성 착한 자식들이 하다하다 이젠 다 돌아섰어요
그여자한테 재산 다 주고 돌아가실때까지 잘 사시기만 바랐구요.
그여자 돈독 오른 독한 여자라 영감님 재산 보고 붙어살겠지만 자기 살 궁리 하는것 이해는 가요
그런데 부친이 자식들에게 전화해 혼자 밥사먹는 외로움과
주차한 차 찾아 주차장 혼자 헤매이던 당혹함 얘기하며
노인의 고독과 노화의 서러움을 토로합니다
그여자는 자기 실속 차리는 생활에 바쁜듯 하고
부친은 혼밥 신세에 외로운 독거노인 생활이네요
그런데도 부친은 자식들에게 그여자 두둔하느라 역성 들고 포장 열심히 하며 철저히 보호합니다
그러면서 자식도리만 요구해요
50줄 자식들도 노화증상에 일상이 힘들고 먹고 사느라 바쁜데 말이지요.
외면할 수밖에 없는 참 이상한 저 노인네를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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