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런 성격이 나르시즘인가요?

우리엄마인데요
한가지만 예를 들어보자면
아들딸 생일은 한번도 안챙겼어요
어릴때도 아침에 미역국 끓여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오늘이 너 생일이다 이말 한마디하고 끝
고등이후부터는 그런말도 안해주고 미역국도 없었구요
형제부모 생일 누구도 안챙기고 살다 형제들이 성인되고부터
정확히는 오빠가 성인되고 부터 동생들에게 부모님 생일 챙겨야 하는거라면서 부모님 생일날 케익준비하고 촛불켜는건 했어요 부모님 생일을 자식들이 챙겼는데 부모님은 그이후로도 안생겼고 어릴때부터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며 살았어요
돈벌기 시작하면서는 돈모아 부모님 옷도 해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렸구요
형제들 다 결혼하고 부터는 다같이 부모닝 생일때 만나고 용돈드리고 해외여행 이며 선물 해드리고 그랬어요
부모님은 여전히 자식들 생일은 전혀 안챙겼구요

그런데 며느리생일하고 친손주들 생일은 챙기세요
용돈보내고 외식하고 그러세요
그자리에 다 같이 부르진 않고 생일맞은 며느리랑 아들만 부르셔서 챙기셨어요
손주생일도 마찬가지고요
워낙 잔 정도 없고 어릴때부터 그런분들이라 서운한것도 없어요 며느리 손주는 챙기고 사위외손주 안챙기는것도 남아선호사상 강해서 딸아들 차별 엄청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부모님이랑 사이 별로 안좋고 불편하거든요

저러시는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이상한건
딸에게 꼭 며느리 친손주에게 저렇게 챙긴걸 자랑을 합니다
먼저 연락해서는 며느리 손주생일날 뭐해주고 뭐챙겨줬다고 자랑을 그렇게해요
다른형제들을 부르지 않고 챙기니 몰랐다가 엄마가 연락해서 자랑해 알게됐어요
딸에겐 해주지도 않으면서 미안항도 없나 몰래도 아니고 이걸 들으면 서운해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안드는건지 자랑을 그렇게 합니다
손주생일에 뭐해주고 며느리생일에 어디가서 밥먹었는데 너무 좋았다느니..듣기싫어서 서둘러 통화 끝내곤 했는데 주구장창 연락해서는 계속 이걸 자랑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오신날 며느리 손주 잘되라고 등을 얼마짜리 달아줬다느니..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무슨무슨 김치를 몇통을 해다줬다느니..저 김치 엄청 좋아하는데 한번도 김치 안담아주셨어요
김치 나도 좀 주라고 하면 김치는 해봐야 는다느니 김치속은 줄테니까 소금에 절여서 해먹어 보라는둥..

연락오는거 피하고 10통오면 반은 안받는데 계속 이렇게 뭐해준걸 자랑해요
이제 서운함보단 왜 나한테 저렇게 저런자랑을 하는거지 이게 궁금해졌어요
자기애가 강한 나르시즘? 뭐 그런성격이라 저러는걸까요?
저러는 이유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왜? 저런자랑을 다른사람도 아니고 전혀 안챙기는 딸에게 자랑이랍시고 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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