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요즘 젊은 부모들 진짜 한마디하고싶은데 꾹 참았어요

짜장면 한그릇 먹으러 작은 중국집에 갔는데
젊은 부부가 애들 둘 데리고 와서 식사중인 바로 옆자리 외에는 빈테이블이 없어 할 수 없이 앉았네요.
부부는 열심히 식사중인데
많아봐야 다섯살, 네살쯤 되보이는 큰애와
둘째는 두살 생일도 안지나보이는 아주 어린애던데
둘다 앞에다 핸드폰을 받쳐주고
각각 유투브보게해놨는데 그 소리가 쩌렁쩌렁
발랄한 동요들과 뾰룡뾰롱거리는 효과음에 성우의 과장된 유쾌한 목소리들이 온 식당에 다 들리는데
아기들은 핸드폰에 시선고정, 부모들은 옆에서 한입씩 떠먹이며 열심히 자기들끼리 대화중…

모든 테이블 다른 손님들은 소음에 지쳐 얼른 떼우고 나가자는 분위기고
우린 이미 주문은 해놨는데 이를 어쩌나 하다가
남편이 화장실 다녀오며 식당주인에게 하소연했더니 자기도 저런 부모들때문에 학을 뗀다고, 점잖게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리뷰에 악플에 말도 못한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천천히 드셔도 되면 음식 천천히 드릴테니 좀 기다리시라고.

다행히 저희 음식 나오고 좀있다 그 가족은 떠나서 무사히 식사하고 왔어요.
세상 조용하고 평화롭더군요.

아이고 정말….저 사십대고요, 애들 고딩들입니다.
세대차이인가요.
집에와 애들한테 말했더니 아무말안하고 참은거 잘했다고
절대 뭐라하지 말라고 하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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