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못간다 요즘 애들 학습량이 엄청나다는 글이 있던데요.
그 글 보니 또 한숨이 나네요.
물론 제가 요즘에 시간 딱 재고 수능문제 풀어보지는 않았지만요.
비문학 교재 읽어도 우리애보단 의미파악이 잘되고요.
수학이나 화학,생명 이런 과목도 훨씬 잘하네요.
교재보니까 제가 배운 거랑 뭐 똑같아요.
감수분열이니 가계도 분석이니 다 똑같고
루이스구조식이니 몰농도 계산이니 이런 거 다 가능하구요.
마더텅 기본적인 건 알거 같아요.
물론 킬러문제같은 건 제가 못풀겠지만
우리애는 지금 기본도 못하니까요.
요즘 애들이 배우는 게 훨씬 심화되고 어렵다는데
늙은 엄마보다도 더 못하는 우리애
정확히 말하면 할 마음이 없는 애지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런 경쟁에 대열에 참여하지도 않고 폰이랑 침대랑 한 몸인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할까요
특별한 재주도 없으면서 고집만 쎄고 이런 애들은 뭐해먹고 살게 될까요
내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데 그렇다고 착하지도 않고 또 착하지도 않은데 건강하지도 않다는 말이 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