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집안 돈 다 끌어쓴 오빠가 저 결혼할땐 제가 모아서 하래요

사업한다 뭐한다 집에서 끌어다 쓴 돈이 몇억이 될거에요. 부모님 탓도 크죠..
국내 최고대학 나오고 유학까지 갔다온 장남 뭐라도 될까 싶어 지원해주고 안되도 응원해주고
차별이라긴 그렇지만 대학졸업후 바로 취업한 저는 부모님의 안심이자 늘 후발주자였어요
여전히 제대로된 사업체도 아닌 회사를 굴리면서 어느덧 30대 극후반이 되었는데.. 
저에게나 부모님에게나 항상 사업이 곧 잘될것이고 잘되고 있는것처럼 부풀려서 이야기했어요
그래도 오빠랑 나쁘게 지낸적 없고 저한테 딱히 이상하게 대한적은 없는데
저 결혼할때 되니 본색을 드러내네요
제가 데려간 남자친구도 오빠랑 같은 학교나와 본인이 스타트업 운영을 하거든요. 요식업쪽이고 나름 탄탄해요
그런데 계속해서 제 남자친구를 엄청 깎아내리고..
그래서 감정이 안좋던중에 갑자기 저보고 사업하는 남친 돈 잘버니 니는 니가 돈번걸로 시집가라고 하는거에요
결혼하려면 요새 5천만원 이상 드는데, 사회생활 했으니 그정도 모아놓는건 당연한거라고
부모님에게 신세지지 말고 저보고 알아서 가래요.
부모님한테 지금까지 돈 지원받은거 엄청많은 오빠라는 인간이 그게 저한테 할말인가요?
심지어 제가 오빠는 지금까지 돈 지원많이 받았고, 엄마아빠가 나한테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할때도 난 괜찮다고 했다고..
그런데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했더니,
그런 말은 자기한테 하지말고 부모랑 니가 쇼부볼 일이 라네요. 부모가 누구한테 돈을 어떻게 줄지는 부모 마음이라고..
그리고 니 남자친구가 자기 맘에 들었으면 모르겠는데 딱히 그런것도 아니어서 더 그런 마음이 든다고..
또 자꾸만 제 남친을 깎아내리고, 제가 마치 부모돈에 욕심내는 사람처럼 몰아가네요
어떻게 평생 안그러다가 갑자기 저런 망언을 할수가 있죠?
부모님은 니 오빠가 힘들어서 그렇다 참아라 하시면서도 요새 결혼은 다 각자 알아서 하는 추세니까 그런 차원에서 오빠가 
말한거 아니겠냐며 편을 들어주시더라고요
기가차서 더이상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않아요 
누가 큰 돈 바란것도 아니고.. 대뜸 돈 못준다는 얘기부터 하면.. 제 기분은 생각하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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