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대중반에 설렘이라는 감정..

결혼10년이 넘어가니 남편과는 데면데면

서로 아직 좋아하는마음이 남아있는건 알겠는데

서로표현 할줄도 모르고 서로 자존심만 세우고



여자인저는 사랑의 표현을 원하고

남편은 저한테 인정받기 원할텐데

맞벌이에 육아에 치여 육아.집안일 분담하며

쓰러져잠들고 서로에게 마음둘 겨를이 없네요



남편은 주2~3회 술마시고.골프치고. 다 일이라는데ㅡㅡ

근데 또 아이는 끔직히 예뻐하고

저는 내가 애 안봄 일할수나 있니 애는 혼자키우냐

남편은 이돈벌라고 얼마나 스트레스받는데 집에와서 까지 잔소리 들어야하냐

너만 이렇게 사는거 아니다 하면서 서로 평행선만 달리고



이렇게 사는거 대부분 비슷한거 알죠.. 근데

최근에 친절배려 깊으신 어떤분과 얘기를 많이 나눌 계기가 생기고

그이후 카톡으로 사담 몇번 주고 받으니 갑자기 설렘을 느끼고 있네요

이분도 나에게 호감이구나 하는게 느껴지고요

이분도 결혼10년 넘고 자식도 있고.



물론 그 분과 어찌할 마음은 없어요.

혹여 불륜으로 망신당하고 싶지도 않고.

그런데 자꾸 생각나고..

연애때나 느끼던 이런 설렘이란 감정을 다시 가질수 있구나..



반대로 남편도 수많은자리에서 이런감정 생길것도 같은데

반대로 생각하면 화나고 이러면 안되지 죄책감도 느껴지다가

너만 그런감정 느끼는거 아니야

나아직 여자로서 매력있다고 남편 긴장하게끔 하고도 싶고..

근데

이분도 한여자의 남편이니 아내분도 저랑 비슷한것 같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아내분한테 잘해주셔야겠어요라는 말까지 웃으며 했는데..



참 싱숭생숭한 가을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죠?

주절주절 펑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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