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든 남동생 이름 부르시나요? (이름 부르지 말라는 엄마)

나이든 남동생(서른 이후) 이름을 부르시는지,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 나이 많으신 부모님들 반응이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 올려요. 

제 동생은 20대 후반에 결혼을 했는데 엄마가 동생이 나이도 들고 결혼을 했으니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결혼한 남동생 이름은 부르는 것 아니라구요. 성 뒤에 직업을 붙여서 부르라는 거죠. 그냥 엄마랑 대화할 때도 동생을 이름으로 부르면 예민하게 반응하십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너무 어이없게 느껴지거든요. 친구들도 나이 들어도 서로 이름 부르지 않나요? 엄마는 지금 손자들까지 본 작은 이모(엄마의 여동생이죠)는 이름을 부르거든요. (여자라서 불러도 된다는건지)

저는 가족 안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특히 엄마와 남동생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서울대 나온 전문직인 남동생은 엄마의 자랑거리였고, 엄마는 그야말로 오냐오냐 키우셨는데 나이든 지금 동생은 자기 살기 힘들다면서 엄마와 연락을 끊고 완전히 엄마를 외면하고 있어요. 나이든 엄마를 챙기는 건 오로지 제 몫입니다. 그런데도 오매불망 아들이 연락 오기를 기다리면서, 갖고 있는 큰 재산은 여전히 아들 주고 싶어하시는 분이 저희 엄마이시구요.

다른 것보다 오늘은 과연 다른 집들도 결혼한 남동생 이름을 못 부르게 하는지 문득 궁금해졌어요.
다들 어떻게 부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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