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학생 아들들 밤에 농구하러 많이 나가나요?

중학생 남자 아이들 밤에 운동하러 많이들 나가나요? 너무 늦은 시간 아니고 학원 끝난 9~10시 사이에요.
중1 된 아들이 얼마전부터 부쩍 운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나름 홈트도 하고, 아파트 단지 헬스장도 등록해서 운동도 가구요. 
어릴 때부터 입도 짧고 체격도 말라서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고 먹을 거 단백질 위주로 더 챙겨주고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친구들이랑 밤에 농구하기로 했다고 몇 번 나가더니 이젠 1주일에 3~4번은 나가네요.
사실 하교 후에 저녁 먹고 거의 매일 학원을 가니 9시 이후밖에 시간이 없긴 해요.
농구장도 멀지 않고 다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중간에 있는 농구장이고, 주변 조명도 밝긴 하구요.
(학교는 집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농구하던 친구들 무리와 선배 무리 사이에 다툼이 좀 있었나봐요.
다툼이 좀 커질 찰나에 친구 중 1명이 경찰을 불렀다 하더라구요. 
놀라서 물어보니 걔는 원래 자주 그러는 애라고 잘 아는 경찰이라는데 아마 학교담당경찰한테 전화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잘 해결되었다고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하긴 했지만, 너무 걱정이 됩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첫째인 딸은 아무리 졸라도 저녁 외출은 절대 허락 안해주었는데, 둘째는 아들이고 운동하고 온다 해서 허락해 준 거에요.
저희 부부는 원체 성격이 고지식하고 잔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아이가 해가 진 어두운 시간에 외출을 한다는 게 아무래도 너무 걱정이 되긴 합니다. 요즘 세상이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초저녁도 아닌 한밤중에 아무리 운동한다지만 외출을 허락해주는 게 과연 괜찮은 건가 라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반면 우리가 아이를 너무 우리 생각에 맞춰서 키우는 건 아닌가, 아들은 또 다를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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