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돈을 또 보내는게 맞을까요


제가 뭔가 배우던 분입니다. 골프 프로나 요가 선생님 같은 분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세히 쓰기 곤란하네요..
저보다 열살 정도 젊은데
10여년 전 시작된 인연이고
그분 결혼식도 가고, 배우면서 이런저런 도움도 주고 받는 좋은 사이였습니다.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몇달전 그분 사정이 급격이 나빠져서
제가 다니던 곳, 사업체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며 떠났고
저는 다른 선생님에게 인계해줬구요.

그러던 중 추석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안부 전화인줄 알고 반갑게 받았는데
울먹이며 생활고로 아이들 유치원도 못보낸다고..
사업장 여러개를 운영하던 분이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기가 막혔죠.
그러면서 돈을 좀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전 이런일이 처음이라.. 얼마정도 필요한지 물으니
당장 생활비가 없으니 1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지난 10년의 인연이 있으니
그냥 그분 아이들 준다 여기고 100만원을 보냈습니다.
다시 받을 생각은 안하구요.

그런데 오늘 또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생활고가 크다며 이번엔 50만원만 보내달라구요.

아.. 이럴땐 어떡해야하나요?
정말 고민됩니다.
이제 두번째지만 앞으로 반복되면 어쩌나
그런데 액수가 100만원, 50만원..
얼마나 급하면 그럴까
평소 알고 지내던 그분 생각하면 기가 막히구요.

제가 돕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돈은 여기서 그만 하는게 나을까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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