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주 머리 잘라라 잔소리 잔소리

아들이 4살인데 인지 능력이 향상되던 3살 언젠가부터 머리 자르면 죽는다고 울었어요.
그깟 머리카락이 뭐라고 굳이 애 스트레스 주는거 저도 싫고 해서 여름부터 머리를 예쁘게 묶어 주고 있는데요.
외할머니인 엄마가 얼마나 잔소리 잔소리를 하는지 ㅠ

5살만 되어도 애들끼리 대화중 너는 왜 남자인데 머리가 길어? 몇 번 들으면 
알아서 머리 자른다고 할거다. 걱정말아라 설명해도 

지난주 집에 내려갔을때도 생각만 나면 애 머리 짤라라
전화만 하면 잊기 전에 애 머리 짤라라. 왜 멀쩡한 남자애를 왜 그리 키우냐. 울어도 안고 잘라라
무한반복.

단순히 잔소리 그 자체도 그렇지만 울엄마 정말 할머니가 되었구나(올해 일흔 넘으심 ㅠ)
마음이 짠하다가도 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무한 반복 잔소리에 질려 결국 오늘 버럭하고 말았네요.
햐...
제가 잘못 키우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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