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자꾸 안으로 숨네요ㅜㅠ

저는 사람들 만나는것도 좋아하고 누가봐도 외향적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성격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듣구요.

지금 남편 주재원으로 미국에 와 있어요. 나이 40에 정든 친구들, 동네 친한 분들, 나의 원가족 다 두고 와서….

남편은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지금은 출장중이구요.

애들 도시락까지 싸며 세끼 차리며 정신없이 지내는데 자꾸 밖으로 나가지지 않네요.

골프 치자는 사람도 있고, 내가 손만 내밀면 친해질 수 있는 모임이나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늙은건지 그게 안되네요…
이주동안 아무도 안만났어요. 그냥 애들하고만 얘기하고….살림 장보기만 하고….그러고 밤에는 술마시고ㅜㅠ
밖에 나가야할거같은데 그 한발자국이 안 내밀어 지네요.

이러다 우울증 걸리는게 아닐까 혼자 생각하면서도 내가 그럴 이유가 없잖아 싶으면서도 그냥 밤에 술 생각 뿐이에요.

남편은 너무너무 바쁘고 일중독…월요일 출장갔는데 무심한 사람 전화나 문자 한통 없어요. 부부 사이 문제 있는 것도 아니고 바빠서 그런거라는걸 알면서도 속상하고 그런데 저도 연락도 안하고 그러네요.

아이들도 다 좋은데 그냥 행복한건 아닌거 같고
복에 겨워 그러나 그러고 있네요ㅜㅠ
남편은 매일 이러는 제가 부럽대요. 그만큼 바쁜게 맞구요. 그냥 여기에라도 주절거리지 않으면 미칠거같아 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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