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요.. 이해력도 빠르고 암기력도 그럭저럭..
독서도 어릴 때부터 습관이 들어서
또래에 비해 읽은 책이 많고 어른책 술술 다 읽어요.
하지만 스스로 공부는 안해요.
선생님이 해라~ 하면 네~ 하고 숙제 간신히 하는 정도..
스스로 어느 한 분야를 파고 들지 않아요
그게 게임이든 케이팝이든 그런게 없어요..
공부를 잘하고 싶어 회장 되고 싶어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훌륭한 어른이 되고 싶어
하다못해 게임을 잘하고 싶어
이런게 하나도 없음…
그냥 무념무상.. 때되면 먹고 자고 등교시간에 학교 가서
수업듣고 하교하고 땡… 애들이랑 놀지도 않아요
당장 낼모레 영재원 시험 하나를
(이건 물어보니 하고 싶은 마음이 좀 있다고 해서)
봐야하는데
학교 다녀와서 코파면서 유튜브 부터 보네요
시험 끝날 때까지 만발의 준비를 하겠다 이런게 없어요
그냥 보고 떨어지면 마는거지 노력하긴 시러… 스타일….
이런 애를 그냥 내비둬야하나요
아님 잡아다가 유튜브 끄고
네가 지원하고 싶다해서 했으니
시험을 볼 때까진 최선을 다하라고 훈육을 해야하나요
영재원 대비 특강 듣고 부모와 당사자 모두
각잡고 준비하는 집들도 많던데
너 혼자 알아서해라 하고 놔두는 저부터 잘못된건지…
이런 의욕없는 애를 그런 시험에 응시시킨 게 문제인지…
아유 갈수록 어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