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독감주사 맞고 오셨다고.. 70대 이상 노인들은 무료접종 해주는데
2주 정도 더 기다려야 무료라고 해서
그 사이 걸릴까 무서워서.. 돈내고 맞고 오셨다네요 ㅠㅠ
올초 코로나 걸렸을때도 워낙 몸이 허약하셔서 좀 중증으로 오긴하셨지만
그때도 본인이 원해서 입원까지 해서 치료받으셨던 분인데..
어쩜 저리 건강염려증이 심하고 벌벌대는지..
본인몸은 ㄴ그리 끔찍하게 염려하시는 분이
아빠 아프셨을땐 어쩜 그리 무심하셨는지
(아빠가 오랫동안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외딴 시골에 요양차 계셨는데 ,
같이 계시긴했지만 거기가 제대로 된 집도 아니고, 밥 제대로 못해먹는다는 핑계로
머 제대로 챙겨서 먹여주신적도 없습니다ㅠ)
근데 지금은 본인 몸에 좋은건 알아서 먼저 사다 챙겨 드시네요 열심히..
아빠한테라도 그렇게 좀 해줬었으면 ..ㅠ
입만 열면 신앙 얘기뿐이고요.
인생은 일회용품이고 어차피 다 죽는거 무슨소용이냐
이런말만 하세요..ㅠ
진짜 힘빠지게 합니다.
시부모님 안부 물어서.. 잘 드시고 잘 사신다했더니
어차피 예수 안믿으면 천국못가는데 지금 잘먹는게 무슨소용이네요ㅠ
이러니 무슨말을 하고싶나요?
어렸을때도 언니와 저를 차별하고 키우셔서
저는 언니와 달리 엄마에게 감정이 그리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맘이 안좋네요.
돌아가신후 후회하면 어쩌나 싶어서
지금 전화라도 자주하자 싶은데..
막상 전화할라치면 전화기에 손이 안가구요.
전화와도 틱틱대고 대꾸하게 됩니다.
저런 소리나 하시니까요.ㅠ
친정엄마 복이 없으니 평생 박복하게 사나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