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책 하나 추천드리고 갑니다

요즘에 에세이집을 많이 읽고 있는데 그 중에 많은 걸 느꼈던 책을 하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란 책인데 구십이 넘으신 어머니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완전 시골 할머니였던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불만, 임종이 임박했으나 죽음에 이르지 못하면서 본인과 형제들의
마음과 할머니의 몸상태 등 굉장히 사실적으로 나와있어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하면서 공감도 되었다가
이게 곧 우리 엄마, 그 다음 나의 일일텐데....인간의 삶과 죽음은 무엇일까. 인생은 정말 고행길인 건가...
사는 것도 힘든데 죽는 것도 이렇게 힘들다니. 기분이 착잡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연이어서 겪은 시어머니 장례식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굉장히 신선했어요.
나중에 이렇게 장례문화가 바뀌려나 싶고...

82쿡에서 책 추천해주시는 글 너무 좋아해서 저도 한번 적어봅니다.

여기서 추천해주신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가 시골집 돌보는 게 장난이 아니겠구나 싶었다가 저자가 거의 흉가 수준이었던 집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몄더라고요. 동네 할머니랑 잘 지내는 것도 따스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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