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달리기 중간보고

저번에 저 달리기 시작한다고 글쓴 사람이에요.
일주일에 3번씩 앱에서 시키는대로 꾸준히 해서 3주차 완료했구요.
무릎이랑 발목(몇년전에 심하게 삠 ㅠㅠ)이 걱정돼서 무릎보호대 발목보호양말 주문해서 항상 착용하고 핸드폰 주머니에 넣으니 거추장스러워서 허리밴드 주문하고요. 지난주에 제생일이었어서 이참에 에어팟까지 주문했...(얼마를 쓰는거냐 대체!!)
제가 특징이 뭘 몇년씩 꾸준히는 못해도 시작했다하면 한동안은 미친듯이 꽂혀서 하거든요.
원래 완전 저질체력이고 횡단보도 신호바뀔때 잠깐 뛰는것만으로도 한참을 숨헥헥대는 수준이었는데 아직까진 무리없이 뛰고 있어요.
달리기 시작하니 너무 좋은게 제가 코로나 이후로 오랜 우울증 무기력증이 있었는데 점점 좋아지는게 느껴져요. 생활의 활력이 생기고 뭘 해보겠다는 의지가 생기더라구요.
오늘은 뛰면서 생각한게 이겨 꾸준히해서 10키로 마라톤 뛰어보려구요. 살면서 뭔가를 이루어낸 경험이 없는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싶어요. 10키로 파이널라인에서 가족들이 절 응원해주는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요.
혹시 삶이 너무 무기력하고 어디서부터 타파해야할지 모르겠는분들 있으심 달리기 시작해보세요. 추천합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