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도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저는 혼자예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형제 자매 없는..

그런 저에게 5년전 가족이 생겼는데 버려져서 동네를 떠돌며 살던 고양이였어요

안쓰러운 마음에 밥을 챙겨 주었더니 너무 따르길래 덜컥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지요

우리 루와 함께 살기 시작하고 좋아하던 여행을 못가지만 이 예쁜것을 두고 나혼자 좋다고 떠나는 일은 죽어도 못하겠더군요

우리 루와 함께 살면서 저는 웃음과 혼잣말이 늘었어요

그런데 마음 한켠은 늘 불안합니다

이 불안함은 내가 잘못되면 집에 혼자 있는 우리 고양이의 존재를 아무도 알지 못하고 챙겨줄 사람도 없는데 어쩌나 하는 마음

그래서 일어나지도 않는 사고에 대해 늘 신경 쓰고 살아요

매일 일 끝나고 집에 돌아와 발에 얼굴을 비비며 뒹굴거리는 고양이에게 늘 하는 인사는 루야 오늘도 무사히 집에 돌아왔어!

오늘도 집에 잘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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