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일에는 출근때문에 음주를 자제하는 편이에요. 직장도 회식 급하게 잡히는 분위기가 절대 아니라서 큰 변수가 없이 돌아와서 운동하고 제 할 일 해요. 남편은 술을 마셔도 실수하는 법이 없고 주량도 센 편이라 솔직히 걱정되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늦으면 화가 나요.
특히 일이 좀 늦어져서 저녁을 먹고 들어올 때도 동료랑 반주 한 잔 정도는 좋다 이건데 굳이 2차까지 하고 들어오는 모습 보면 또 화가 나요 ㅎㅎ 최근 들어 사소한 싸움의 주제가 다 이런 거였어요. 저는 왜 이렇까요. 제가 너무 남편을 구속하려고 하는 걸까요. 어떻게 마음 다잡고 결혼 생활을 하면 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