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논문 부당저자 의혹’ 조사 신청을 접수하고도 5개월째 본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역시 정 전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감사 요청에도 여전히 감사 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어서, 교육당국이 ‘의혹 뭉개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를 보면, 경북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4월 정 전 후보자 아들의 논문 부당저자 의혹을 제보받고 5월25일부터 6월24일까지 본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예비조사를 진행했다. 예비조사 일주일 뒤인 지난 6월30일 연구진실성위는 본조사 실시를 의결했지만 조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에야 뒤늦게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지금까지 본조사 위원들 간의 첫 회의도 시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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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냥 넘어가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