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런 친구... 잘 클 수 있겠지요? ㅜ.ㅜ

남자아이이고 초등 중학년.
친구들 사이에서도 강하게 치고 나가는 성향이 못되다보니,, 늘 미안해를 입에 달고 사는 듯요.
심지어 엄마인 제가 간식을 챙겨줘도 엄마 너무 고마워. 
아침에 깨워줘도 엄마 고마워,,
조금만 자신이 실수해도 엄마 미안해.  ㅜ.ㅜ
미안한일 아니고, 고마운 일도 아니다. 엄마가 사랑하고 있고 해주는 것이 기쁨이고 쏼라쏼라 늘 이야기해주는데도,,
엄마 사랑해는 하루에 열번도 더 하는 것 같아요..
애정결핍에서 오는 신호일까요?
그렇다고 하기엔,, 스킨쉽도 엄청 많고 쪽지나 편지로도 마음을 잘 전달해주고 칭찬부채며 뭐며.. 
애정을 많이 준다고 주고 있는데.ㅜ.ㅜ
심지어 교과시간에 가장 듣고싶은 말이 사랑해라는 말이라고 했다고..
하루에 저와 남편이 열번도 더 해주는데 말이죠...

엄마에게 모든 걸 다 이야기하는 스타일의 아이지만, 말 끊거나 하지 않고 잘 들어주는데도 늘 수다떨고 싶다고 해요.
하루에 쪽지든 편지든 엄마 피아노 다녀올께요. 엄마 오늘 머리스타일이 예뻐요.. 이런식으로 문에 붙여놓기도 하구요..

사실 운동도 엄청 잘하거든요? 또래 친구들이랑 축구를 해도 눈에 확 띄어요..
근데 자신 늘 못한대요..
제가 아이들을 가르키는 일을 하는데, 제 아이는 과외쌤이 오세요..
문제 푸는거만 봐도 아 이친구 수학머리 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고 저도 칭찬 많이 해주고,,
가정 자체가 칭찬문화가 잘 자리잡은 분위기인데요..
누나는 자신감이 하늘로 날라다녀요. ㅜ.ㅜ
누나에게 치여서 그런건지,, 누나가 너무 잘하니 상대적으로 위축되는건지,, 
나이차가 4살이나 나니 당연히 누나가 잘하는 거고 그점에 대해서는 늘 이야기하거든요..
다른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너를 생각해보자구요..

너무 소심하고 감수성도 많고 마음이 약해서,,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도 못하고 방법도 서투른것같고,,
자신감도 없는 것 같고..
진짜 좀 걱정되어요..

애는 왜 이러는걸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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