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회전초밥집에 갔는데요

한 접시에 3천원에서 만원대까지 있는 회전초밥집에 갔는데요.
상대방이 사는 자리였는데
앉자마자 메뉴판에 있는 우동, 회덮밥 등을 먹겠냐고 묻더라구요.
회전초밥집에 갔으니 회전초밥 먹을 생각을 하던 저는
상대가 비용 때문에 그러나싶어 일단 우동을 시켰습니다.

그 뒤로 뭐 먹겠냐고 하는데 선뜻 비싼 접시에는 손이 안 가더라구요.
새우를 좋아하는 터라 단새우(3천)를 하나 먹었는데
새우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 많은 새우 초밥 중에서 단새우 더 먹으라고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못 들은척 하고 우동을 먹으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생각하는 사이에 유부초밥을 같이 먹자고 접시를 내리려 하길래
유부초밥 안 좋아한다고 거절했습니다. (실제로 안 좋아함)

결국 짜증이 나서 솔직하게 따졌더니
본인은 항상 우동이나 회덮밥 등 시켜서 먹고, 그 다음 초밥을 먹는게 본인 프로세스라고 하네요. 유부초밥도 정말 자기가 좋아해서 그런거라고…하.

저는 그 뒤로 계속 기분이 좋지 않은데, 상대는 계속 그런 의도가 없었는데 그렇게 내가 단정지어 생각해 버리면 어떡하냐고 저한테 뭐라 하네요.
상대방 맘 속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 매우 답답한데…제가 넘겨짚고 오해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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