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직원들 참 야속하고 내맘같지 않네요

자영업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장이에요

얼마전 하도 손님없고 조용해서
직원들끼리도 할일은 없는데 대놓고 쉬기는 민망한 그런 분위기이길래
이럴때일수록 눈치보게 하지말고 더 잘챙겨주자..싶어서
커피 사먹어라 하고 카드를 줬어요

번화가라 사방이 카페이고 제일 가까운데가 메가커피에요
근데 굳이 그많은 카페중에서도 제법 걸어가야하는 스벅까지 가서 하나같이 비싼 음료 시켜먹었네요

밥값보다 더나왔어요
자기들 돈으로 사먹을땐 메가커피나 빽다방 사먹던데말이죠..

사장이 사주면 내돈으로는 차마 못사먹는 비싼음료 사먹어서 뽕을 뽑자 싶은가? 생각에 정이 뚝떨어졌어요. 커피 사는 돈도 부담되고요.

근데 사먹으라고 카드주면서 스벅은 안된다는둥, 인당 얼마짜리 이상은 안된다는둥 그런말 덧붙이기도 치사스럽고, 사주고 뒷말듣기 좋잖아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는 커피 안사주고있어요
걔들도 어리석죠 적정선에서 사먹었음 서로 기분좋고 자주 사줬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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