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이라는걸 알면서도 모르겠어요
대체 뭘까요?
작은 모임의 리더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제가 대신해서 몇달 리더를 맡은적이있는데요.
구성원들요 평소에 이야기해보면 개념있고 멀쩡하고 가치관 나눌때도
호불호가 비슷한데 막상 제가 리더를 해보니까
과제가있는데, 안해오는 사람
그거돕다가 자기도같이 늦는 사람
그날따라 모임인원이 소수가 되니 같이 쇼핑가자는사람
모임시작전에 공동주제준비보다도 자기 하소연 개인적인
이야기 늘어놓는사람
친한사람빠지면 같이빠지는 사람...
위장병 걸리는줄 알았어요.
제기준 모임과제가 있으면 그것부터 다 하고 놀아도 노는건데
그러다가 쓴소리들으면 기분상해하고...
다시는 무보수 돈안받는 리더는 하지말자 다짐했거든요
내가 그릇이 작나보다 하고...
물론 같이 지내며 호감이던 사람도 저런거보면서
사람은 자기가 말하는 거랑 지키는거랑 다르다 싶었어요
근데 보면 꼭 그렇게 잘지키고 태도 바른사람들은 내성적이라조용하고, 그렇게 뭐가뭔지 감이안잡히는 태도를 가진사람들은 시끌벅적하고 잘어울려놀더라구요
그걸 보고있자니 세상은 대체 뭘 중심으로 돌아가는가 싶고
저렇게 즐겁게사는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는지 궁금하고...
리더는 이런걸 다 감수하고서도 사람이 좋은 사람만 하는 자리인가싶고
어질어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