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듣다가

어제 문득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ost. a love idea 를 듣다가 맘이 갈피를 못잡았어요. 찬바람은 불고 명절때 못찾아뵌 엄마도 보고 싶고 계절이 바뀔때 느껴지는 스산함에 몸서리를 쳤죠. 이 감정을 나눌 사람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1년에 한두번 톡할까말까하는 고딩부터 대딩까지 친했던 친구에게 톡을 날렸어요.

내내 이음악 들었더니 슬퍼서 혼났다. 넌 내마음 알지? 라고요.
그랬더니 이친구가
 90년대 감수성이지. 슬퍼서 못봐ㅠㅠ 라고 답을 줬어요.

오늘 출근해서 듣는 a love idea는 어제보단 훨 따뜻합니다.심장을 후벼파지도 않으면서 잔잔해요. 

겨울 초입에는 캐논을 듣고.. 문득 생각해보니 저만의 계절성 음악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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