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82에 그동안 쓴 글을 봤어요

제가 그간 익명으로 쓴 글을 주욱 훑어봤어요.
2007년에 연애하고 결혼 준비하면서
남자친구랑 싸웠을 때
결혼하고 시가에 맘에 안드는 일 있을 때
혹은 너무 좋을 때
임신해서 이 걱정 저 걱정이 들 때
아이 낳아서 너무 예쁠 때 너무 힘들 때
말을 못한다고 걸음마를 안한다고 걱정이 한가득일 때
어린이집을 언제 보낼지 고민될 때
일을 다시 시작할지 말지 판단이 안설 때

온갖 사건의 길목에서
이 게시판에 하소연하고 의견을 묻고
해왔더라고요.
이제 40대인데..
최근엔 여기저기 아파서 걱정된다는 글만 몇 개네요.

지금 돌아보니 뭐 저런걸로 맘상해했나 싶은 일도
그래도 저땐 남편을 끔찍이도 생각하고 잘해주려 애썼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ㅎㅎ

십여년 어치의 일기장을 들춰본 느낌입니다.

그럴 때마다 애정어린 조언과 비판과 토닥임을 전해주신
수많은 언니동생들에게 문득 감사하네요..
82님들 감사해요.. 다들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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