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들이 밥 차려놓고 나가면 다들 잘 먹나요?


사업하고 있어서 불규칙하고 일이 늦게 끝나는 날이 많은데 중학생 남자애 두 명 점심쯤 밥을 차려놓고 나중에 집에 와보면 아예 손도 안댄 날이 대부분이에요....

밥만 밥통에서 퍼서 먹으면되게 해놓고 가는데 손도 안대니 진짜 화가 너무너무 치밀어 올라요

물어보면 그냥 먹고싶지가 않았대요 먹고싶은 반찬이 없었다나
물어봐서 해놔도 마찬가지고 예쁜그릇에 담아놔도 안먹고 맛있다는 반찬가게에서 공수해서 놔도 안먹어요 귀찮은거겠죠 밥푸고 국 데우는거 자체가

안먹어서 걱정이라기 보다는 바쁜데도 어떻게든 시간내서 준비했는데 아예 손도 안대는게 많이 화가나요 저도 사람인지라... 게다가 애들 밥은 어떻하냐며 매일 전화하고 걱정하는 친정엄마 잔소리도 지겹구요 아니 차려놔도 안먹는데 어떻게 하냐구요 자꾸 아줌마를 쓰라는데 제가 없는집에 남 들이고싶지 않고 애들 클때 십년이상 입주아줌마 있어와서 이제 다른사람 집에 있는거 힘들어요

집에 엄마가 있는게 정답이겠지만 일이 있는 엄마는 정말 괴롭습니다
빨리 커서 독립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돈만 벌라고하면 얼마든지 벌겠는데 자식이 제일 큰 스트레스에요 ㅠㅠ 애들 공부 잘하든 못하든 그건 둘째고 먹이는건 기본적인거라 제 의무인데 이게 힘드네요

돈만쥐어주고 알아서 먹으라는것도 하루이틀이죠 일을 안할 수도 없고 어찌해야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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