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말에 신세계 본점에 갔었어요

경기도 북부에 사는 사람인데 남대문 갈일 있을때 신세계 본점에 가요.이것저것 사서 차에 싫고 백화점서 장보고 밥먹고 오는걸 1년에 두세번해요.
지난주에 갔었는데 제가 나이는 많아도 브랜드를 거의 다 알고 잘 보는 편이라 주차하고 잠시 엘스컬레이터 타고 가는 동안 사람들이 정말 잘꾸미고 세련되고이뻐 보였어요. 명품이 대부분이고 티나지 않게 세련되어 보이고 좋았어요.
저와 남편은 집에서 입던 츄리닝에 후지게 하고 갔고. 바로 나가서 볼일보고 백화점서 장보는데 남편이 너무 답답해 해서 먹거리 조금 사서 집으로 돌아 왔어요.

오늘 퇴근한 남편이 먼저 얘기 꺼내 면서 백화점서 물건 사지도 못하고 온게 맘에 걸려했고 먹는거나 교육에 돈쓰는건 안아까워 하는데 옷이나 물건을 사지 못하겠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가난하게 산적없지만 몸이 기억해서 너무 아깝다고..
그러면서 저라도 사라고 하는데.. 그냥 안스럽네요.
저는 맞벌이 하다 관둔지 얼마 안되었지만 남편의 넉넉한 벌이에 늘 감사하며 살거든요. 혼자 가장의 무게를 지는게 저는 안스러운데 남편은 제가 백화점서 안사는게 미안하다 해서..
남편과 갔을때 안사고 혼자가서 산다고 얘기 해줬어요.
사진 않을건데 샤넬백 사라고 말해줘서 고맙고 결혼**주년이라 포시즌 가자 했다가 비싸다고 포기했지만 알아본것 만으로도 고마워요.
아이들 셋 키우는 중이라 교육비도 많이 들고 생활비도 넉넉하게 쓰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제가 짜증도 늘고 몸도 힘들어하니 사람도 쓰라하는데 그건 또저 혼자 하고 있네요.
둘이 서로 짠해 하면 저녁먹고 우리들의 브루스 한편 보다 남편은 울고 자러갔어요.(평소 드라마 안봄)
아직50은 안되었는데 둘이 동갑이라 그런가 수시로 서로 짠해 하는데.. 참 이상한 포인트에서 그러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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