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성발톱 살려주세요

1년전 이사 하는 날, 약간 작은 신발 하루 종일 신고 서서 왔다갔다 했는데 다음날 양쪽 엄지 발가락이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더니 전체가 시커멓게 피멍이 들었어요. 많이 아팠는데, 어영부영 두어달 지나니까 이게 엄지 발톱이 살에 닿으면서 파고들며 자라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게 말로만 듣던 내성 발톱인가. 신발도 제대로 못 신을 정도로 아파서 동네 네일 샵 가서 교정을 했어요.
정말 눈물 쏙 뺄 정도로 아팠는데, 뭔가 가짜 발톱 같은거 붙인거처럼 교정해줬는데 그럭저럭 신발 편히 신을 수 있게 괜찮아져서 두어달 동안 그럭저럭 지냈어요. 
그러다 또 두어달 지나면서 느낌이 안 좋더니 양쪽 발톱이 모두 빠져버렸어요.
놀랐지만 그래도 차라리 잘됬다, 이제 똑바로만 자라주면 되겠지 했는데, 이게 자라면서 또 파고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ㅜㅜ
슬슬 아파지더니 나중엔 닿기만 해도 엄청 아프고 염증이 생겨 고름이 나올 지경이 되서 7월 중순에 레푸스를 찾아 갔어요.
레푸스 직원이 어떻게 시도를 해볼라 했는데, 제가 정말 너무 심한 극한의 고통을 느끼는데다가 발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손을 쓰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이 정도면 차라리 정형외과가서 시술? 수술? 해야할거 같다며 근처 병원 소개해주더라구요. ㅠㅠ

정형외과 갔더니 지금 당장 수술보다는 당분간 항생제 먹고 고통 좀 가라앉히고 발톱 좀 더 자랄때가지 있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 받아서 먹으니 고통은 다소 줄었지만, 앞뒤 막힌 신발은 아직 제대로 신지를 못합니다. 
지금 발톱이 좀 자라서 뭔가 처리를 해줘야 하는데, 병원 너무 무서워서 도저히 못 갈거 같아요. ㅜㅜ
다시 레푸스를 가봐야 할까요? 지난번엔 염증이 심한 상태라 시도도 제대로 못 한 상태라서요.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 1년간 지속되고 있으니 정말 미칠거 같아요. ㅜㅜ
너무 아파서 만약 수술하게 된다면 수면마취라도 하고 싶구요. ㅜㅜ
뮬 타입 신발만 신다가 이제 추워져서 발도 시린데...

내성발톱으로 고생하신 분들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 제발 조언 좀 주세요.
경기 남부 인데, 혹시 어디든 추천해 주셔도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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