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소멸보다 두려운 것


아직 40대밖에 안됐는데
요즘 자꾸 몸이 아프고 회복이 안되고
체력이 곤두박질 치는게 느껴지면서요
이유없이 살도 빠지고
소화불량이 몇 달을 가고…
이 병원 저 병원 검사 다니다가
아산병원 진료예약 걸어두고 기다리는 중에
불안한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요..

소멸보다 두려운게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고통인 것 같아요

요즘 여기저기 정보가 넘쳐나다보니
본인이나 가족 암투병기같은 것이
정말 상세히 올라오는데
볼 때마다 제 일같고 너무 고통스러워요.
만약에 내가 겪게 된다면…
긴병에 효자 없다는데
어린 아이들과 남편에게 얼마나 큰 짐을 지우게 되는건지
결국 죽음으로 가는 그 고통을 내가 견딜 수 있을지
실낱같은 희망으로 엄청난 고통을 견디며
억지로 생을 연장하는게 맞는 일인지
정말 자신이 없어요..
어쩔 땐 현대의술이 정말 발달한게 맞나 싶어요.
사는 날까지 행복하게 내 의지대로 살다가
죽을 땐 고통없이 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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