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효도는 나만 잘하면 될듯합니다.

1주일전 친정엄마께서 공원에서 운동하다가 허리에 금이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꼼짝없이  누워 계시고 잠깐 식사하실때나 화장실 갈때만
집안에서 지팡이 짚고 왔다 갔다 하십니다.
그런데요...
저는 나이 든 사람이라 그런지 시어머니가 아프실때 병간호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찾아가서 병원비를 낸다던지 아니면 괜찮으신지 안부전화 하던가
아님 시간날때 시댁을 방문하곤 했었는데...
남편은 아무것도.. 그냥 괜찮으시데? 라고 말만 두번정도 묻고는 그게 끝이네요..
물론 압니다. 효도가 셀프라는거..
저는 친정이 먼거리에 사십니다.
빨라야 3시간 걸려서 도착하는 곳이지요..
지난 금요일 남편은 퇴근하고 친구 만나러 나가더라구요.
저는 퇴근한후 집안일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다음날 토요일 아침 남편은 운동하러 또 나가네요..
저도 집에 있을까 하다가 그냥 친정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딸이 먼곳에 사니 오지 말라 하시던 부모님도
막상 제가 오니 화장실 청소 해달라 밥을 해 놓고 가라 찌개 끓여 놓고 가라 하시면서
소소히 집안일을 시키셨고 저 또한 아무 투정 안부리고 다 했습니다.
그리고 호박넝쿨도 정리하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엄마네서 5시 넘어 출발해서 집에 오니 9시가 다됐고
와보니 남편은 또 친구 만나러 나갔고.. 새벽에 들어 오면서 양심은 있는지
저희 친정엄마 안부를 묻고...
남편한테 서운한건 없습니다.
그냥 내 마음엔 역시 내부모는 내가 챙기는게 맞고 나또한 시댁일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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