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치매와 치매 치료약

시어머니가 함께 살려고 올라오셨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드릴을 보시더니 저게 뭐냐고 물으셨어요.

집수리 좋아하는 아들이 늘 드릴을 갖고 있어 수십년 본분이 그러시니 의아했죠.

그전날 먹은것 물어보면 전혀 기억을 못하시기도 하셨어요.

90노모가 계신 다른친지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더니

치매 초기 인것 같다고 빨리 병원가서 진찰받고 치매 치료약 받아서 드시도록 하라고 조언해주었어요.



그때가 어머니 79세때 였는데 병원에서 종근당 글리아티닌 연질캡슐을 처방받아 먹고 나서

지금82세까지 치매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요.





막내아들과 함께 지내시는데 된장찌개. 김치.계란찜 같은 요리 잘해서 잘드시고 있어요.

치매 걸리면 요리를 잘못하시고 결국 요리법도 잊어서

아무 음식도 못한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제가 물어보긴 하지만

몇가지 요리들 루틴으로 잘해드세요.



치매약을 드시고 있어서 치매가 확실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긴 한것 같아요. 약속 자주 상기시켜드리고 아침마다 오늘 뭐하셔야하는지 알려드려요. 그때마다 깜빡 잊었다고 하시긴 하지만 약 드시기전하고 확실히 틀려요.



제게 빨리 어머니 모시고 병원가서 진단받고 치매 치료약을 드시게하라고 한친지의 90노모는
그약을 10년 드셨는데 돌아가실때까지 초롱초롱 하셨데요.



또다른 지인의 어머니도 10년이상 치매약을 드셨는데
효과가 있었데요.그러다그분은 결국 90 가까이 되신후에 치매가 많이 진행되어 요양원에 모셨어요.
아파트 비밀번호 자꾸 까먹어서 제일 편한번호로
모든 자식들집 통일 했구요.

자주 함께 식사하고

옛날 이야기 요즘 이야기 많이 한게 도움이 된것 같아요.



독일로 간호사 가신분이 독일남편 만나 독일 말하는 자식들

데리고 잘살다가 치매 걸리면 옛날 기억만 남아서

한국말만 쓰고 한국음식만 먹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희 아버지도 혈관성 치매이신데

본인이 제일 행복했던 때 30대만 기억하세요

새로운 기억은 쌓이지 않고

싹 사라져버린듯 해요.



어머니는 서울 올라오시는 바람에

치매 초기에 약드시고

덕분에 진행이 더디게 되고 있다고

모두 느끼고 있어요.



모두 그런건 아니겠지만

약 안드셨으면 치매진행이 빨랐을것 같아요.



뭔가 다르다 느끼시면 빨리 병원 가시고

진단받고 치매약 빨리 드시길 조언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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