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거의 못자고 식욕도 전혀 없고 매일 매일 죽음만 생각하고..
정신과 갔고 약먹고 상담 치료받아도 귀에 안들어왔어요
그러다 병원 옮겼는데 병원에서 아무 생각말고 하루에 딱 30분간만 걸으라더군요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한강변을 조금씩 걷기 시작했어요
산보하듯 조금씩 걸었는데 강바람 시원 볕 좋고하니 걸을 맘이 들었어요
생각은 아예 안했는데 걸으니 마음은 좀 가벼워집디다
처음엔 20분씩 시작했는데 1년이 흐른 지금은 많을땐 6,7시간도 걸어요
산보하듯 걸으니 다행히 무릎 발목은 괜찮아요
지금도 우울증은 진행중이고 약도 먹고 치료 중이지만 전보단 나아지네요 가끔 마음놓고 웃기도 하고.. 언젠간 다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