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마트에서 이런 상황...제가 예민한가요?

버섯을 막 매대에 새로 쏟아 놓더라고요.
싱싱해서 골라 엄마랑 계산하려고 보니
옆에 전자 저울이 있더군요.
마트직원 아주머니가 버섯을 묶음으로도
포장해 판매용으로 준비하는 중이었고요.

나: 이거 여기서 무게 다나요?
직원: 네 거기요
나: 버섯 든 봉지를 전자저울에 올림
엄마: 얼마야?(나한테 물어보신 거)
직원: 6900원
정작 내가 대답할 타이밍에 그 직원이 답을 해버림

실은 버섯봉투를 전자저울에 올리면 직원이
무게 달고 묶어준다 기대했는데 가만 보기만 하더군요.
나보다 나이 많은듯한 그 여직원을 나도
의아해 쳐다보는데 저울에 올리자마자
무게 가격이 프린트 된 라벨지가 자동으로
스윽 나오길래 몇초 기다려도 전혀
붙여서 묶어줄 기미가 안보이더라고요.

어이가 좀 없었지만 버섯 포장하다 쳐다만 보길래
자기 일은 포장이라고만 생각하나
아님 내가 젊으니 알아서 할거로 생각하나?
어쨌든 머쓱해서 라벨지 나온 거 봉투에
내가 붙이고 묶어서 다른 코너로 갔어요.

버섯코너 지나며 보니 전자저울에서
셀프로 무게 재서 계산하라고 쓰여 있더군요.
그래서 뭐 날 쳐다만 보고 있던 그 아줌마를
이해하기로 했지만 왜 반말로 6900원 그랬을까요?
그자리서 뭐하시는 거죠? 물었어야 했나싶고...ㅎ

다른 거 사서 다시 버섯코너 지나는데
어떤 부부(우리 엄마 또래,)가 버섯을 들고
저울쪽에 가니 다른 여직원이 와서 라벨지 붙여주고
묶어주고 다하고 있더라고요.
엄마는 못보셨는데 괜히 기분이 좀...이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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