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유유상종도 아니면서 무리수 뒀나. 관계

사회성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재미난 이야기, 웃긴 소리에 맞장구 잘 안 치기도 하고. 못 치기도 하구요.
그래서 윗줄의 평가를 듣나 싶기도 합니다.

평소 책임감 있고 진지하고 배려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안 맞는 소리 해도 잘 들어주는데 상대들은 자기 비위 안 맞는 소리하면 바로 재수없는 표정을 짓더군요.

분위기 업 시키고 재미난 소리 하면서 맞장구 잘 쳐주고 적당히 책임 질 일 만들지 않는 사람들.
장난만 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았구요.
대충. 일처리도 건성으로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면서 막상 뭔가를 하려고 하면
책임지지 않고 설렁설렁 피하면서 묻어가려는 경향이 많다고 생각하는 경험이 많았구요.
책임자 한 사람에게만 즐겁게 재미나게 맞춰주면 일 터질 때 그 책임자가 다 덮어주기도 하는 것도 보구요.
뭔가를 하려고 하면서 자세히 물으면 오히려 눈총을 주더군여.
뭘 그리 따지냐고 말이죠. 막상 자기들이 일하는 거 아닌데 그런 분위기 업 시키는 역할만 해도 충분한가..

막상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생기게 되고 만나면 처음은 아닌데 두번 세번 만나면
어색해지고 서먹해지고 만나기 싫어지네요.

유유상종이라 했는데 
난 그런 부류 아니면서 만나야 하니 무리수를 두는 건가..

안 보면 그만이라고 하겠지만 어디 관계가 그런가요.
만나야 할 때는 봐야하고 이리저리 얽히면 어쩔 수 없고, 세상 혼자 사는 것도 아닌데.

그냥저냥 입다물고 미소만 지으면서 네네하고 따르기만 하면 무리수 뒀나 하는 이런 맘이 좀 사라질려나요.

대화가 안되거나 막힐 때도 그냥저냥 미소지으면서 넘어가면 좋은 처세가 될까요.

5년 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인연을 다시 잠깐 보면서 여전한 그 모습에 완전 희망과 기대도 없애버리고
면전에서 무시하는 태도에 저도 똑같이 행동했는데 
이런저런 시간들 때문에 다시 관계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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