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형님네가 장을 너무 싼거만 사서 시댁을 옵니다



저희 시댁은 제사가 없어서 명절에 모이면 먹고싶은 음식을 해먹어요
두형제 밖에 안되서 식구도 단촐하고
형님네는 음식을 아주버님이 거의 다 하세요
(이번 추석에 형님이 생선 굽는거 보고 진짜 살림 안하는구나 싶었음)

그동안 la갈비, 돼지갈비찜, 산적, 꼬치구이, 녹두전 등
재료 준비해와서 해주셨는데
저도 저희 먹고싶은 음식 재료준비 해서 가는 편이에요

그런 일에는 불만이 하나도 없는데..
올때마다 봐 식자재마트에서 장봐오신다는데
싸다고 엄청 자부심 있으시거든요
근데 녹두전 하는데 중국산 녹두가루에 중국산 숙주에 중국산 숙주를 넣거나
콩나물을 한박스 사오셨는데 중국산
계란도 제일 싼거
이번에는 저희가 첫날 못가서 음식을 다 해놓으셨는데
꼬치전 먹자마자.. 제일 저렴한 햄+ 맛살이라는게 먹자마자 알았어요

아 짬뽕 해주신다고 하더니 식자재에 파는 가루로 된 사골육수?
그걸 일단 한냄비 가득 끓이시더라구요
전 솔직히 먹기 싫은데 ㅠㅠ 일부러 외식도 잘 안하려고 하는데 알고 먹으니 더 못먹겠고 ㅠㅠ

아주버님 생산직이라 연봉 엄청 많으시고 형님도 직장생활하고
아들 하나는 중국 유학 보내고 학비도 회사에서 최대한 다 받는다고 하시고..

저번에 집에 가서 봤는데 도마가 다이소 도마라서 깜짝 놀랐어요
자취도 아니고 ...


그냥 혼자 앉아있다 냉동실 꼬지전 버려야지.. 하면서
직접 못하는 불만 여기다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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