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를 보면
정말 너무 너무 좋아요
어느때는 구름한 점 없이 파~란 하늘.
어느때는 예쁜 구름이 몽실몽실 떠있는 수채화빛 하늘.
적당히 익어서 부드럽게 내리는 햇살의 빛
바람결에 살랑이는 나뭇잎의 그림자.
길거리에선 나뭇잎이나 풀잎이 낙엽이 되어가는
마른잎 냄새
숲에선 나무향과 나뭇잎 향이 가득한 숲냄새.
초록,빨강,노랑,분홍,갈색... 온갖 화려한 원색들이
짙어지는 계절
가을은 정말 축제같은 계절인데
그래서 너무 너무 좋은데
그러다가 해지기 시작하는 여섯시가 되어가면
어둠이 내린 길목마다 가로등이 켜지는데
이것마저 딱 가을 저녁이에요
덥지 않고 춥지 않은
그런데 차가운 가을밤요
너무 너무 쓸쓸한 .
쓸쓸하다는 느낌을 아주 잘 느끼게 해주는 건
9월의 저녁 여섯시와 일곱시 사이 같아요.
가을 정말 좋은데 또 너무 쓸쓸해서 슬픈 분 계시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