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정동영계의 화려한 부활…친노·친문은 소멸


이재명·정청래, 당 주류로 거듭…상임고문으로 정동영 위촉

민주당에서 존재가치가 미미했던 정동영계가 지난 8·28 전당대회를 계기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면 정동영계와 오랜 앙금이 있는 친노·친문은 소멸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 대표의 정치 입문은 정동영계로 시작됐다. 지난 2007년 정동영 전 의원의 지원 조직인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 전국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그해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에서 정 전 의원의 경쟁자인 손학규 당시 후보 측이 이른바 '차떼기' 의혹을 제기하자, 정 전 의원 측 대표로 언론 앞에 서서 "차량 동원 계획은 전혀 없었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 17대 대선후보가 되자 대선기획단 비서실 내 수석부실장에 임명됐고, 정동영 팬카페 '정통'(정동영과통하는사람들) 회장을 맡으며 대선 승리를 위해 뛰었다. 그해 1월 출범한 정통은 전국 각지에 1만명이 넘는 회원을 자랑한 정 전 의원의 든든한 기반이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대선에서 득표율 26.15%에 그치며 역대 최대 표차로 이명박 전 대통령(48.67%)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재명 대표는 정 전 의원의 복당설이 돌던 당시 사실 유무에 대해 "아마 그러실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제가 또 복당하시도록 요청도 드리고 전화도 다 드렸다"고 말해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당시 선대위 측근들조차 반대했지만 이 대표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이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며 끝까지 예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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