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한 분들이랑 서울 근교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1시간 가량 경사길을 걸었나 싶은데 갑자기 눈앞이 흐릿하게 보이고 귀가 먹먹해지더군요 주위에서 말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이러다가 쓰러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 서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은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정말 부끄럽지만 그때 제가 소변을 놓쳐서 엉덩이 부근이 축축하게 느껴졌어요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걱정하는 일행들에게 상의를 빌려 허리에 감고 서둘러 하산했어요
20년전 출산을 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조리하던중 실신해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간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병원에서 깨어나보니 제가 쓰러진 상태에서 대변까지 실수했고요 그때 병원에서 머리 사진도 찍고 여러가지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원인은 못 찾았고 애 낳고 몸이 순간적으로 안 좋아서 그랬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냥 노화의 증상인까요? 주위에서도 병원을 가보라는데 병원 무슨과를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몸이 걱정도 되고, 추하게 늙어가는가 싶어 자괴감도 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