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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사는게 힘든 면도 많네요.

... 조회수 : 6,099
작성일 : 2022-09-22 13:50:22

엄마랑 그리 애틋해보질 않아서요.
물론 엄마탓은 아니지만 그닥 화목한 가정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제 성격인가봐요..
전 혼자 회사 근처로 독립해서 살 때가 제일 마음은 편햇던듯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같이 사는데...
그냥 식탁에 턱 앉아도... 꼭 누군가랑 얘기해야하고,
평소 같음 집에 아무도 없을 시간인데도 누군가 계속 슬리퍼 끌고 다니면서 왔다갔다
내가 뭐하나 눈치보듯이 보시고...
그런거 자체가 너무 신경이 쓰여요.

맞벌이다보니 정리 안된 부분이나, 설거지도 좀 모았다가 식세기 돌리고 싶은데
다 해버리니... 그래놓고 피곤하다고하고.

운동도 잘 안하시고, 근육량 떨어지면서 아이스크림 두개로 끼니 때우고
저보고는 때우듯이 먹는다고 잔소리...(저 주 6회 운동합니다.ㅠ)
산책하나도 가족들이 나가지 않으면 혼자선 안하시고...


상속 문제도 어차피 엄마한테 다 드릴건데
다른 집들은 그 정도 나이어도 알아서 다 하시는데
자식 많고, 재산 많은 이모 말듣고는 맨날 다른 집들 자식들이 다 해주는거만 바라시고.


그냥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고 싶어요.
엄마 죄송해요...에효.
IP : 203.244.xxx.2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22 1:51 PM (14.32.xxx.34)

    성인이 되면
    부부말고는 같이 사는 거 아니라고~

  • 2. sstt
    '22.9.22 1:52 PM (125.178.xxx.134)

    나이들면 생활패턴이 달라져서 부모랑 살기 힘들어요 결혼했으면 더더욱 그렇겠죠

  • 3. ...
    '22.9.22 1:53 PM (203.244.xxx.25)

    엄마가 안쓰러우면서도, 좀 떨어져있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저도 언젠간 늙고... 엄마 나이되면 외로울것 같아서... 그러지 말아야지 싶으면서도 좀 지치네요...

  • 4. ㅇㅇ
    '22.9.22 1:54 PM (116.42.xxx.47)

    결혼하신 분이 왜 엄마랑 같이 사나요

  • 5. 그럼요
    '22.9.22 1:54 PM (116.122.xxx.232)

    자식들도 스무살 되면 따로 사는게 편해요.
    세대차이가 있어요.활동시간도 다르고
    집안일 도와 주시고 해도 같이 사는건 힘듭니다.
    최소 잠은 따로 자야

  • 6. ...
    '22.9.22 1:57 PM (106.102.xxx.8) - 삭제된댓글

    결혼 생각이 있나요? 비혼으로 살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평생 어머니랑 같이 살수 있겠어요? 그건 자신 없다면 어머니 아직 사회활동 하실때 독립해서 사세요. 그래야 어머니도 혼자 사는거에 적응 잘하실 거예요.

  • 7. ...
    '22.9.22 1:59 PM (106.102.xxx.8) - 삭제된댓글

    맞벌이가 원글님 맞벌이 부부랑 어머니가 같이 산다는 거예요? 어머니랑 원글님이 맞벌이라는 거예요?

  • 8. 이런모녀는
    '22.9.22 2:06 PM (113.199.xxx.130)

    한집살이 못해요
    모녀가 죽이 맞아서 웃고 떠들다 잠드는 사이에나 가능한게 합가에요

    어머니 집 있으면 다시 들어가게 하세요
    한발이 멀어야 걱정이라도 되서 전화라도 한통 더하는 법이에요

    같이 한공간에만 사는게 효도도 아니고요
    부모랑 살면 이게 내가 내집에 들어오는건지 부모집에 가는건지...여튼 그나마 있는 정 더떨어지기전에 따로 사세요

  • 9. ...
    '22.9.22 2:08 PM (203.244.xxx.25)

    외향적이어서 막 동네분들 만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더
    집에서 TV 아니면, 가족 밖에 없으세요.
    이제 제 자식 조차도 친구들과 나가놀기 좋아하는 초고학년인데.
    저는 나름대로 아이 챙겨, 회사다녀 바쁘고, 집에있을 때는 대부분 녹초인데
    엄마는 그런게 무신경함으로 느껴지시기도 할 듯요...
    상속받은 집이 정리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ㅠㅠ

  • 10. 님도
    '22.9.22 2:10 PM (39.7.xxx.223)

    이런데 남편분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 11. ...
    '22.9.22 2:14 PM (203.244.xxx.25)

    저도 남편 눈치가 보여요.ㅎㅎ
    사이에 낑겨있는 것도 장난아니구나 싶었어요.
    시모 모시는 경우에 남자들은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잘 모를 수 있지만요.

    그나마 원래 부모공경이 대단한 사람이라... 오히려 저를 이해못한다는-_-;;
    바쁘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적고.
    남편이 하던 집안일이 많이 덜어지는 점으로 상쇄하는것같습니다;

  • 12. ㅁㅁ
    '22.9.22 2:16 PM (220.93.xxx.239) - 삭제된댓글

    왜 같이?
    가족달린 딸이면 엄마도 불편할걸요

  • 13. ...
    '22.9.22 2:16 PM (203.244.xxx.25)

    시부모님도 신경쓰실 것 같아서. 나름 신경쓰고 있는데...
    혼자된다는게 남일 같지는 않은 나이시니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요.

  • 14. ..
    '22.9.22 2:17 PM (223.62.xxx.145)

    빨리 분가해요
    그러다 최악까지 가서 헤어져요
    결혼했으면 남편 아이 위해 살아야죠
    가끔 봐야 반갑고 잘해요

  • 15. ..
    '22.9.22 2:18 PM (223.62.xxx.145)

    이분도 효녀 병이시네요

  • 16. 빨리떨어지세요
    '22.9.22 2:28 P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분가 빨리 하세요.
    저도 같이 사는데 미칠것 같아요.

    가지말라는 시골 가더니 코로나 걸려와서 하지말라는 집안일 하면서 가족들 다 옮기고 남들 다 걸리는거 걸렸는데 뭐가 나쁘냐며 아 정말 괴로워요. 금방도 유일하게 안 걸린 막내 옷 갈아입혔다고....안방에 격리 중인데 애 옷을 왜 갈아입히는 건지 돌겠어요.

  • 17. .......
    '22.9.22 2:28 PM (125.178.xxx.158)

    맞벌이 하시면서 도와주고 계시는건가요??
    아님 어떤 마음에 님이 와서 계시는건지.또 님은 엄마지만 같이사는 사위는 어떻겠어요.
    어서 분가하시던지 엄마가 도와주시고 있는거면 감수해야죠.

  • 18. ㅇㅇ
    '22.9.22 2:29 PM (116.42.xxx.47)

    부모님 재산이 있으니 그나마 가능한 일인듯

  • 19.
    '22.9.22 2:44 PM (211.206.xxx.180)

    합가하셨어요.
    병 걸린 거 아닌 바에야 혼자 살아야지...
    노인들 너무 의존적임.

  • 20. 그냥
    '22.9.22 2:47 PM (124.5.xxx.96)

    아침일찍 저벅저벅 문 쾅쾅 여닫고
    하루 종일 TV는 큰소리
    냉동식품 꺼내놓고 잊어버리고
    일주일도 같이 있기 힘들더라고요.

  • 21. dlswjfal
    '22.9.22 2:57 PM (203.142.xxx.19)

    예전부터 내려오는 소리..
    시어머니하고는 살수있어도 친정어머니하고는 힘들다는 말이 있어요.

  • 22. ㅇㅇ
    '22.9.22 3:01 PM (125.178.xxx.39)

    남편 입장 생각해 보세요.
    저라면 집이 너무 불편해서 가기 싫을거 같아요.
    효도는 혼자서 하세요.
    배우자 힘들게 하지 마시고
    분가하고 님이 힘들어도 자주 가서 돌봐 드리세요.

  • 23. ...
    '22.9.22 3:05 PM (203.244.xxx.25)

    엄마도 제 눈치 보겠죠. 딸이라 뭐 어려워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말 다하니까^^;;

    일단 아빠 돌아가신지 1년이 채 안되었어요.
    본래 사시던 집이 저희집 하고 멀거든요. 자식은 저하나.
    처음엔 혼자 그 집에 계시기 힘들겠다 싶었고, 이웃들과 왕래하는 스타일도 아님.
    집 자체가 단독주택이다보니 수리도 필요하고 엉망이에요... 아버지 아프시면서 너무 방치되어서.
    새로 리모델링하기도 뭐해서 내놨지만 주택이다보니 쉬이 팔리지 않아서 그렇게 몇개월 흐른거죠.

    오래 같이 산것도 아닌데 징징거렸네요^^;

  • 24. ...
    '22.9.22 3:10 PM (203.244.xxx.25)

    124.5 님 말씀대로....
    뭐랄까 생활 패턴의 다름이... 생각보다 되게 신경 쓰이더라구요.
    엄마 입장에서도 딸네 얹혀사는 느낌이긴 할 테지만...
    그래서 더 집안일이라도 도우시려는 것 같고...근데 힘드시고;;
    전 힘든데 뭐하러 하냐 내가 다 한다 하지만 저도 회사가니 나름 피곤해서 곯아떨어져있고...
    엄마도 엄마 살림아니니 또 뭐하나 버릴 때도 다 저한테 물어보고;;
    그냥 뭔가 자유로운 느낌이 덜들어요...ㅡㅡ;

    여행을 갈 때도 엄마 두고 가기도 뭐하고, 같이가자니 3대의 취향을 맞추기 어렵고;;
    하다못해 산책을 해도 걸음 속도 다 다름....ㅠㅠ
    제가 성격이라도 둔하면 모르겠는데... 에고고..ㅋㅋㅋ

    언능 정리되어서 집근처에 이사오심 좋겠어요..

  • 25. 에휴
    '22.9.22 5:32 PM (210.180.xxx.20)

    딱 뭔지 알겠어요. 저는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정말 혹독하게 일하고 퇴근해서 와서 애들 씻기고 밥 먹이고 좀 쉬고 싶은데 제가 커피 뽑아서 테이블에 앉으면 제 맞은편에 앉아서 계속 아픈 이야기. 주변 분들 아픈 이야기 하세요.. 맞장구 쳐드리는 것도 정말 한계가 있는데.. 그래서 저는 커피 뽑아서 그냥 안방에 들어가서 마셔요.
    헤어지실수 없다면 좀 서운해하시더라도 나만의 숨쉴수 있는 공간을 만드세요.

  • 26. 어머니
    '22.9.22 5:47 PM (121.128.xxx.7)

    주택 처분하면
    원글님 집과 가까운 곳에 집 얻어 드리세요.
    같은 동이면 더 좋고.
    잠만 따로 자도 서로 독립 된 살림이거든요.
    이제 아이들 크면 사람 속에서 어머니 더 외로워요.
    노인복지센터 알아 봐서 살림보다 독립된 삶을 익히는데 투자하게 하시는 게 서로 윈윈.
    길게 보고 꼭 그렇게 하세요.

  • 27.
    '22.9.22 8:05 PM (221.143.xxx.199) - 삭제된댓글

    집이 언제 팔릴지 기약이 없다면
    대출이라도 받아서 따로 내보내 드리시는게 낫지 싶은데요.
    어머니집 나가면 그돈으로 대출갚고요.
    집도 아예 좀 떨어진 곳으로 구하시길

  • 28. ...
    '22.9.23 2:21 PM (203.244.xxx.25)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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