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하게 비뚤어진 댓글을 달던 댓글러에게 화가 나서 댓글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글이 지워졌네요.
118로 시작하고 235로 끝나는,
이상한 댓글 쓰던 분. 이 댓글을 보고 본인이 한 말에 일말의 이상함이라도 자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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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님은 정말. 무슨 이해와 무슨 말을 저렇게 하나 신기할 지경이네요.
일부러 꼬아서 보는 건지 아니면 정말 이해력이 달리는 건지요.
원글님이 그냥 물건에 관심 없다고 한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물건 사는 데 크게 관심 없다고 한 건
바로 이어서 언급한 것처럼
명품, 비싼 차 그런 것처럼
즉 ‘남의 눈에 재력을 과시하기 좋게 잘 보이는’ 사치품 사는 데 관심 없다고 한 얘기죠. 당연히.
이게 부동산은 물건 아니냐고 딴지 걸 일인가요.
물욕 없다고 한 분 치고는 재력을 더 늘리고자 부동산 투자한 게 약간 모순돼 보일 수 있지만,
그건 물려받은 것일 수도 있고
있는 재산 잘 지키는 데까지만 관심 있을 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더 늘리겠다는 욕구는 적거나 없을 수도 있고요. 물욕이 있다 없다의 기준이 다 똑같은 건 아니니까 자기 기준으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118님은 뭐가 그리 삐딱한지…
물욕이 있다, 너 자신을 모르는구나 하다가
단어를 은근슬쩍 탐욕으로 치환하여 텀욕 있다고까지 하고 있어요.
말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한 글자지만, 완전히 달라지는 말을
살짝 바꾸어 넣으며 비난하는 건
비난을 위한 고의적인 바꾸기예요.
식욕과 식탐이 같나요?
식욕은 정상적인 욕구이지만 그게 정상 범위를 넘어 과하게 대상을 탐할 때 우리는 ‘탐’이라는 말을 써요. 이건 뭐 설명할 필요도 없이
식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므로 욕 먹지 않으나
식탐 있는 사람 싫어요, 라는 말은 종종 나오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원글님이 뭘 그렇게 탐했나요?
물욕을 탐욕으로 바꾸고 나서
자기 자신에 대해 착각하는 사람으로 몰고
본격적으로 허가라도 받은 것처럼 비난하는 118님.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자기가 만든 허상에 대고 화내고 있는 거예요.
비난하기 위한 교묘한 말바꾸기와 거기서 당위를 취하는 비난. 보는 사람은 그런 데서 자격지심을 읽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나쁜 겁니다. 그리고 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