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한잔 사들고 병원 옆 대학캠퍼스 한가운데 있는 호숫가에 앉아있어요
책 좀 읽다가 하늘 한번 보고 또 한단원 읽고 바람 한번 느끼고~
지대로 가을을 느끼고 있는 여인네예요 ^^
호수의 잔물결에 거울처럼 비치던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잘게 부서지네요
햇살이 살아나면 피부가 따갑고 구름에 가려지면 추워서 옷을 여며요
따가운 햇살을 맞고 있으니 속살이 제대로 익어 새빨간 사과가 될 것 같은 착각마저 들어요
매달 한번씩 오는 엄마의 치료날이지만 저에게는 호숫가에서 책을 들고 계절의 변화를 목도하는 기분좋은 시간이네요
이 짧은 가을, 놓치고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즐겨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