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매번 이유를 물어야 대답하는 동생

갑자기 톡이 와요.
-집 주소 좀 알려줘-
이게 끝이에요. 
항상 이런 식이에요.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때서야 뭐 보내줄게 있다는둥 이유를 말해요.

만나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서, 내일 만날까? 물어보면
-내일은 안되-
이게 끝이에요.
내일은 왜 안되냐고 물으면 그때서야 뭔 일이 있다는둥 이유를 말해요.
보통은 내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어서 안되니까 모레나 언제 보자. 이 정도는 답해주지 않나요.

꿔준 돈 받을 날이 돼서, 오늘 송금해주기로 한 날인데 가능하지? 물어보면
-오늘은 좀 그렇고 일 주일 후쯤 가능할것 같아-
오늘은 왜 안되냐고 물으면 그때서야 뭐라뭐라 하는데



항상 답이 두리뭉실이라 답답해서 그러지 말라고 몇 번 말했어요.
이유 묻기전에 니가 먼저 말 좀 해주면 안되냐고.
그런데 죽을때까지 못고칠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궁금해할지 조차 파악을 못하는거 같아서 나쁘다 아니다 판단도 안되고 저만 가슴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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