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조금 괜찮다가 밤에는 가슴 가운데가 아려와 눈물만 나네요..
암이셨고 84세 연세라 돌아가실줄은 알았는데 이리 갑자기 가실줄 몰라 너무나 후회가 되는 일이 많아요.
요양병원에 3주 계시다 이번 추석엔 집에 모시고와 잠깐이라도 같이 있으려했는데 대소변 받아내야 하는 당신
딸 힘들까봐 전날 안가시겠다고 해서 그냥말았는데 그것이 이리 한으로 남을지 몰랐습니다.
일주일에 잠깐이라도 3.4일씩 가던 엄마집이었는데 이젠 갈수가 없네요.
중환자실 3일 한 번 눈 떠보지도 못하고 밤새 요양병원에서 홀로 아프셨을 생각을 하니 미치겠어요
연세많으셔서 제 옆으로 오시라 해서 같은 동네 산지 10년... 그동안 제가 남편과 별거 5년..
내내 그것이 맘에 걸리고 마지막까지 그게 걸리셨을 울 엄마....
혼자 사셔서 유품정리도 해야하는데....어제 갔다 울기만 하고 암것도 하지 못하고 왔네요.
다리가 퉁퉁부어 제 차 타는 것도 버거워하시고 어떤날은 몇일씩 식사를 못하시고 까만 얼굴로 저 보시던 얼굴이 자꾸 생각나요.. 핑계였던 것 같아요.. 밥 벌어 먹고 살아야 해서 엄마를 온전히 케어 못한다는 것이..
새 물건 사다 드릴려고 하면 내가 얼마나 산다고 ...사가면 화를 내던 울 엄마,,, 정말 쓸만한 물건도 없이 그리 살다 가셨네요.
처녀적 제가 입던 정장까지 버리지 않고 장농속에 그대로 ...
딸이라고 엄마한테 함부로 말하고 귀가 잘 안들리시어 소리를 벅벅질러대고...
주변에선 그래도 제가 효녀였데요,, 옆에서 자주자주 봤다고...이런 못된 딸이 없는데요..
잘 몰랐습니다.
어른들이 노인들 모른다 언제 돌아가실지.. 계실때 잘하라고 하던 흔한 멘트가 이리 제 가슴을 후회로 채우게 될지..
여러분도 부모님께 말 한마디라도 다정하게 해주세요..
남편으로 인한 경제력 부재로 일은 가야하는데 담주 일한 엄두가 나지 않네요
울 엄마 좋은 곳으로 아픔이 없는 곳으로 가셨겠죠...